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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렌트(RENT)" 조나단라슨, 이야기, 주제

by goodstar-r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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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렌트’는 1990년대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강력하게 울려 퍼집니다. 사랑, 우정, 질병, 경제적 고통 같은 인간적인 주제는 시대를 초월해 우리 삶을 반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렌트’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렌트 포스터

렌트의 작가 조나단 라슨, 그는 누구인가? (작가)

조나단 라슨은 196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음악과 연극에 흥미가 있었고, 뉴욕대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했습니다. 라슨은 창작자이자 예술가로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냈습니다. 그가 만든 렌트라는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그의 삶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조나단 라슨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현대 뉴욕으로 각색하여 '렌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HIV/AIDS, 빈곤, 성소수자 문제를 뮤지컬로 표현하는 데 있어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렌트의 첫 공연을 하루 앞두고, 그는 대동맥 박리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렌트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라슨은 현실적이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을 추구했습니다. 그는 "No Day But Today"라는 렌트의 핵심 메시지를 통해 현재를 사랑하고 살아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의 영향은 이후 수많은 현대 뮤지컬에 반영되었으며, '틱,틱...붐!' 등 다른 작품에서도 그의 삶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너선 라슨은 짧은 생애 동안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화 렌트는 어떤 이야기 인가요?

영화 <렌트>는 1989년 이스트빌리지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예술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당시 뉴욕은 경제적 침체, 범죄, 예술적 열정이 뒤섞인 복합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영화감독 지망생 마크와 뮤지션 로저. 이들은 전기세도 못 낼 정도로 가난하지만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뉴욕의 낡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두 사람의 친구였던 베니는 부유한 사업가가 되어 건물주가 되었고, 임대료 문제로 마크와 로저와 갈등을 겪습니다. 베니는 과거와 달리 예술적 꿈보다는 자본주의적 현실에 가까워진 인물입니다.

로저는 에이즈 감염자로 과거 여자친구가 자살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는 세상에 남길 '단 하나의 노래'를 찾으며 음악 작업에 몰두하지만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 앞에 섹시하고 자유분방한 무용수 미미가 나타났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미미 또한 에이즈 감염자였고 마약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상처를 공유하며 조금씩 가까워지지만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갈등이 생깁니다.

마크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주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려고 하지만 예술과 생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친구인 톰 콜린(철학교수) 그의 연인 엔젤은 영화의 가장 따뜻한 커플입니다. 둘 다 HIV(에이즈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함께 현실을 이겨내고자 합니다. 특히 드래그퀸이자 거리의 예술가인 엔젤은 친구들 안에서 사랑과 유머, 긍정을 퍼뜨리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결국 엔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이들의 공동체는 큰 상실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엔젤의 죽음은 남은 인물들에게 삶의 유한함과 사랑의 소중함을 자각하게 만듭니다. 그 과정을 통해 로저는 미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마침내 그녀를 위해 자신이 찾던 '단 하나의 노래'를 완성합니다.

<렌트>의 주제 - 사랑, 공동체, 현재의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

<렌트>는 HIV/AIDS라는 당시 사회적 금기였던 주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지금도 팬데믹과 다양한 건강 이슈 속에서, 생명과 질병에 대한 인식은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렌트는 질병에 대한 공포나 낙인을 넘어서, 병에 걸린 이들도 똑같이 꿈꾸고 사랑할 수 있는 인간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가 더 포용적이고 공감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메시지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오늘을 살아가자(No day but today)'입니다. 이는 영화속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노래하는 구절로, 내일은 보장되지 않기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표현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HIV/AIDS라는 생사의 경계에 선 인물들이 등장하며 죽음의 그림자는 늘 가까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현재의 순간'을 온힘을 다해 살아가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또 하나의 주제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입니다. 렌트는 이성 간, 동성 간, 친구 간, 가족 간의 사랑을 모두 표현하며 그 어떤 사랑도 진실하고 아름답다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HIV 감염이라는 현실 앞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커플들은 조건없는 사랑의 순수함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와 우정'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이지만 그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살아갑니다. 때때로 갈등도 있지만 그들은 진정한 공동체로서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성장하게 합니다.

영화 <렌트>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사랑하고 예술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숭고함을 노래합니다. 상처와 결핍을 안고 있지만 서로를 통해 회복하고 변화해가는 이야기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감동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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